컴퓨터가 갑자기 느려졌을 때 확인해야 할 것들
잘 쓰던 컴퓨터가 갑자기 버벅거리기 시작하면 하드웨어 문제인가 싶어 덜컥 겁부터 나죠. 근데 의외로 간단한 것들만 확인해도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새 컴퓨터 알아보기 전에 이 순서대로 점검해보세요.
가장 먼저 확인할 건 작업 관리자예요. 키보드에서 Ctrl + Shift + Esc를 누르면 바로 열려요. “프로세스” 탭에서 CPU, 메모리, 디스크 사용률을 보면 어떤 프로그램이 자원을 많이 잡아먹고 있는지 한눈에 보여요. 특히 디스크 사용률이 계속 100%에 가깝게 떠 있다면, 그게 느려진 진짜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요. 백그라운드에서 조용히 업데이트를 다운로드하는 프로그램이나 클라우드 동기화 앱이 범인인 경우가 은근히 많으니 눈여겨보세요.
두 번째는 시작프로그램 정리예요. 컴퓨터를 켤 때마다 자동으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으면, 부팅뿐만 아니라 평소 작업할 때도 계속 배경에서 자원을 갉아먹어요. 작업 관리자의 “시작 앱” 탭에서 평소 안 쓰는 프로그램들은 “사용 안 함”으로 꺼주세요. 메신저나 클라우드 동기화 프로그램처럼 항상 필요한 게 아니라면 꺼도 무방해요.
세 번째는 저장공간 여유분이에요. 특히 C드라이브(시스템 드라이브)가 꽉 차 있으면 윈도우가 임시 파일 쓸 공간이 없어서 전체적으로 느려져요. 내 PC에서 C드라이브 용량을 확인해보시고, 남은 공간이 10% 미만이라면 디스크 정리 기능을 돌리거나 안 쓰는 파일을 다른 드라이브로 옮겨주세요.
네 번째로는 윈도우 업데이트와 백신 검사도 확인해볼 만해요. 업데이트가 밀려있으면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다운로드나 설치를 시도하면서 자원을 쓰는 경우가 있고, 드물지만 악성코드가 원인인 경우도 있어요. 설정에서 업데이트 확인하고, 윈도우 자체 백신(Windows 보안)으로 빠른 검사 한 번 돌려보는 것도 좋아요.
마지막으로 오래 켜두고 재부팅을 안 하신 경우라면, 그냥 껐다가 다시 켜는 것만으로도 나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메모리에 계속 쌓인 임시 데이터가 재부팅하면서 한 번에 정리되기 때문인데, 의외로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확실한 방법이에요.
이 다섯 가지만 순서대로 확인해보셔도 갑자기 느려진 컴퓨터 대부분은 원인을 찾을 수 있어요. 그래도 계속 느리다면 하드웨어 자체의 노후화(특히 하드디스크를 아직 쓰고 계시다면 SSD로 교체)를 고려해보시는 게 다음 단계예요.

